PASTORAL COLUMN
감사는 환경이 아니라 마음 때문입니다.
드림교회
세월이 참 빠릅니다. 며칠 지난 것 같은데 벌써 반년이 흘렀습니다. 넘치는 은혜 가운데 살면서도 깨닫지 못해서 감사 없이 살았습니다.
지난 목요일, 요양원에 계신 어머님을 뵙고 오는 길에 친구 장로님이 보내준 문자 한 통을 받고 무너졌습니다.
“그래도 자주 뵈어봐. 난 지금도, 말 못해도... 누워만 있어도..., 그저 살아만 준다면 모든 것을 감수하고 다 뒷바라지하고 싶다는 마음뿐이네. 그래도 볼 수 있음에 감사하고. 바쁜 몸이지만 자주 뵈어봐, 나 같은 마음 갖지 않도록.”
젊어서 동생을 잃고, 어머니도 세상을 떠나고, 몇 해 전 아내마저도 희귀성 난치병을 앓다가 먼저 세상을 떠나보낸 친구의 뼛속까지 때리는 훈수에 폭풍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렇습니다!. 감사는 환경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입니다.
성경도 그렇게 말합니다. 사도 바울은 갇힌 형편에서도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빌립보서 4:11)라고 고백했습니다.
감사는 형편이 좋아져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배워 익히는 마음의 훈련입니다. 그래서 "범사에 감사하라"(살전 5:18) 하셨습니다.
맥추감사절입니다. 하나님은 첫 열매를 드리는 이 절기를 명하시며 "너는 애굽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고"(신명기 16:12) 감사하라 하셨습니다.
감사는 받은 은혜를 기억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지난 반년을 돌아봅시다. 무겁던 날에도 지켜 주시고 살게 하신 은혜가 얼마나 많습니까?.
받은 복을 세어 보면, 형편이 달라지지 않아도 마음이 달라집니다. 이번 맥추감사절이 은혜의 기억을 되살려 하나님께 첫 열매의 감사를 드리는 절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는 환경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억하는 마음의 문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