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TORAL COLUMN
지금 그 말을 하세요
드림교회
살다보면 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말들이 있습니다.
쑥스러워서 차마 꺼내지 못한 말,
바쁘다는 핑계로 그냥 지나쳐 버린 말,
미처 신경을 쓰지 못해 타이밍을 놓쳐 버린 말들.
이런 말들은 세월이 흘러도 잊히지 않은 채, 사는 동안 문득문득, 떠오릅니다.
그때 그 말을 했더라면, 그 사람과 더 좋은 관계가 되었을 것을!...
누군가에게 더 좋은 인상을 남겼을 것을!...
슬픔과 아픔을 당하는 이에게 더 따뜻한 위로를 전했을 것을!...
그때 그 말을 했더라면, 서로 웃었을 것을. 감동하며 울었을 것을!...
슬픔과 아픔 가운데 보약 같은 힘이 되었을 것을!...
그리고 내가, 지금처럼 이렇게 후회하고 있지 않을 것을!...
손주들이 돈란도란 노는 모습을 보다가, 외동아들로 자라면서 어린 시절이
외로웠을 아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생도 없이 혼자서 외롭게 어린 시절을 보내게 해서 미안해.“라고 미안한
마음을 카톡 문자에 담아 보냈습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 모두에게 그런 말들이 있습니다.
오래전 서운하게 했던 친구에게 건네지 못한 "그때 내가 미안했어."
묵묵히 곁을 지켜 준 배우자에게 차마 꺼내지 못한 "당신 덕분에 여기까지 왔어, 고마워."
늘 당연하게만 여겼던 부모님께 드리지 못한 "엄마, 아빠, 사랑해요."
힘든 시간을 함께 버텨 준 이에게 전하지 못한 "네가 없었으면 어쩔 뻔 했어."
그때 그렇게 말했더라면 얼마나 따뜻했을까? 얼마나 감동했을까?
지금 이 순간, 누군가에게 다 표현하지 못한 사랑과 미안함과 고마움이 마음
속에 떠오른다면, 이번 한 주 동안 꼭 그 말을 전해 보십시오.
시간이 더 지나면, 내 말을 들어야 할 그이가 세상에 없을 수도 있습니다. 꼭 했
어야 하는 그 말을 끝내 하지 못한 채 내가 먼저 눈을 감을 수도 있습니다.
